개신초 박지효·채병우·한예준·강라온 학생 청주시 아동·청소년 정책제안 대회 상금 ‘사랑의 점심나누기’ 통해 어려운 이웃 도와

(아래 왼쪽부터)개신초 한예준·채병우·박지효·강라온 학생이 ‘청주시 아동·청소년 정책제안 대회’에서 받은 상금 80만 원을 ‘사랑의 점심나누기’를 통해 월드비전에 기부했다.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기부한 초등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청주 개신초(교장 방재윤) 박지효·채병우·한예준(5년), 강라온(4년) 학생은 12일 청주시 아동·청소년 정책제안 대회에서 탄 상금 80만 원을 ‘사랑의 점심나누기 순회모금 연중캠페인’을 통해 월드비전에 기부했다.

이들은 지난 10월 26일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주시 아동·청소년 정책제안 대회’에서 ‘미래세대’ 팀으로 출전,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른 영유아 카시트 지원방안’ 정책을 제안해 최우수상과 으뜸상을 수상해 상금 각각 50만·30만 원 등 모두 80만 원을 받았다.

미래세대팀은 어렵게 노력해서 얻은 값진 상금을 의미 있는 일에 쓰자고 의견을 모았고 학부모들과 이 학교 방재윤 교장의 조언에 따라 생활이 어려운 친구들에게 나누기로 결심했다.

박지효 학생은 “힘들게 받은 상금을 그냥 써버리기 아까웠는데 월드비전을 통해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쁘다”고, 채병우 학생은 “의미 있는 일에 상금을 쓰게 돼 뿌듯하고 보람있다”고 전했다.

한예준 학생은 “땀 흘려서 얻게 된 상금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하니 큰 보람을 느낀다”고, 강라온 학생은 “대회를 준비할 때는 힘들었는데 그 상금을 기부할 수 있게 돼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고 밝혔다.

방재윤 교장은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그 노력의 수확물을 남을 돕는 데 쓴 학생들이 대견하고 기특하다”면서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아이들이 한층 더 성숙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것이 개신초의 전통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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