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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향계/ 인생은 양면성
풍향계/ 인생은 양면성
  • 동양일보
  • 승인 2019.12.15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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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논설위원 / 강동대 교수
이동희 논설위원 / 강동대 교수

[동양일보]“인생은 미완성 쓰다가 마는 편지 그래도 우리는 곱게 써가야 해 사랑은 미완성 부르다 멎는 노래 그래도 우리는 아름답게 불러야 해로 시작하여 인생은 미완성 새기다 만 조각 그래도 우리는 곱게 새겨야 해~ 로 맺는 모 가수의 인생은 미완성이라는 노래가 왜 이리 가슴에 와 닿는지 몹시도 우리네 인생과 맞아 떨어진다는 것을 가슴으로 느낀다. 어차피 인생 한번 왔다 가는 것 굵고 짧게 살자!고 외쳤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가늘고 길게 한국인 평균수명 83세(2018년 통계청 82.7)보다 더 오래 상수(上壽) 아니 천수(天壽)를 누려 보기를 기대하며 살아가고 있다. 인생은 당연히 미완성이고 살아가면서 변해가는 양면성이 있다는 것을 저절로 느낀다. 우리는 우리의 인생에서 과연 몇 번의 터닝 포인트를 경험하고 다른 선택을 하며 살아가는지를 생각하며 삶을 고민해 보자. 이것이 인생인가를 되뇌며~

미국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는 가지 않은 길이라는 서정시를 통하여 인생의 묘하게 간접적으로 시사하였다. 그는 순수한 미국의 고전적 시인으로 소박한 전원의 정서를 인생 문제로 승화시킨 서정시로써 ‘가지 않은 길’을 발표하였다. 인생에 대한 두 갈래 길의 선택에서 삶에 대한 희구와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생각하게 하였다. 숲 속에 나타난 길은 미래 인생의 두 갈래 인생행로와 같은 터닝 포인트이다. 시는 외면적 측면에서 자연풍광의 숲만을 표현한듯하나 인생의 양면성을 심오하게 내면에 담았다. ‘가지 않은 길’은 단풍 든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 몸이 하나니 두 길을 다 선택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한 참을 서서 낮은 숲으로 꺾여 내려가는 한쪽 길을 멀리 끝까지 바라다보았고, 그리고는 다른 길을 택하고 ~ 그리고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어디에선가 나는 한 숨 지으며 이야기 하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고 나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택했다고 그리고 그것이 내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고... 하지만, 인생은 멀리 보아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연장이 미래이기 때문에 현재의 주관으로 볼 수밖에 없고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그저 불확실한 미래를 현재의 연장으로 예측한 것이다. 인생의 양면성은 두 갈래 길에서 어느 길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다른 인생이 펼쳐 질 수 있다.

우리 시대의 베이비 부머(Baby boomer)는 미래 어떤 자화상일까? 우선 베이비 붐(Baby boom)이란 아기를 가지고 싶어 하는 어떤 시기의 공통된 사회적 경향을 일컫는 말로 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체로 전쟁이 끝난 후 또는 불경기가 끝난 후 경제적, 사회적으로 풍요롭게 안정된 상황에서 발생한다. 우리나라는 6·25사변이 끝난 후, 1955년 이후 베이비 붐이 일어나 인구가 증가하였고, 통계청에 의하면 베이비붐 세대는 총 712만5347명으로 전체 인구의 14.6% 정도라고 한다. 중요한 건 전체 인구의 14.6%나 되는 이들이 대거로 은퇴하는 것이 현재라는 것이다. 물론 베이비붐 세대 중 일부는 은퇴를 하였고, 경기 불확실성과 경영 효율성 측면에서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하였다. 미국의 베이비부머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46년 이후 65년 사이에 출생한 사람들로 2억6천여만명의 미국 인구의 29%를 차지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소비력이 큰 사람들이다.

인생을 살아보니 인생은 동전의 앞뒤면 같은 도긴 개긴 인 삶이다. 돈이 많으면 걱정도 많고 돈이 적으면 걱정도 적고, 음지가 있으면 양지도 있고 인생은 돌고 돈다. 이순(耳順)이 가까운 나이다 보니 인생이 녹록하지 않음도 알고 꿈꾸고 맘먹은 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도 안다. 인생은 여전히 미완성이며, 함부로 대하고 쉽게 포기해서도 안 된다. 현재의 삶에 충실하면 행복하고 내 인생은 내가 주인공이며 어느 누구도 내 인생을 대신 살아 줄 수는 없다. 과거에 머무는 사람은 후회가 많고, 미래에 머무는 사람은 걱정이 많다. 논어의 자한편(子罕篇)에서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라고 잘못했으면 고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였다. 즉 세상의 어려운 일은 모두 쉬운 일에서 비롯되고 세상의 큰일도 반드시 작은 일에서 시작되니 할 수 있다고 믿으면 된다. 비판적인 사람은 먼저 죽고 낙천적인 사람은 다음에 죽고, 현실적인 사람은 가장 오래 산다. 현실에 충실하고, 1초 후도 잠시 뒤면 과거로 현재의 삶을 후회 없이 살면 된다. 인생은 가까이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찰리 채플린이 말하였다. 이는 역지사지로 남의 떡이 커 보이는 것처럼 남의 입장에서 보면 항상 나를 좋게 보는 것이다. 그리고 인생은 끝까지 살아봐야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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