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까지 정비되는 태안안흥성 종합정비계획 조감도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조선시대 수군이 전투를 위해 성을 쌓고 거북선을 배치했던 '수군진성'의 원형이 보존된 태안군 근흥면 안흥성(충남도기념물 11호)이 체계적으로 정비된다.

태안군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최근 수행한 '안흥성 종합정비계획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2029년까지 본격적인 정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흥성은 1655년(효종 6년)에 축조된 석성으로 높이 3.5m, 둘레 1568m다.

전국의 통제영, 방어영, 수영, 수군진성 중 유일하게 4개 성문과 성벽, 여장 등이 잘 남아 있어 보존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안흥성의 진정성과 보편적 가치 유지, 문화재적 가치 강화, 콘텐츠 개발과 활용 등을 정비 기본원칙으로 제시했다.

군은 안흥성 동문의 경우 응급보강, 보존 종합조사, 기록화, 발굴조사 등 단계별 정비방안에 따라 원형을 복원할 계획이다.

북문은 정밀실측과 계측 모니터링을 통해 보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곡성과 성벽은 사전 발굴조사와 학술회의를 거쳐 축성기법, 배수 방법, 내탁 방법 등을 규명해 무너진 구간에 한정해 수리할 방침이다.

군은 보존과학적 종합조사, 안전진단 실시, 계측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안흥성의 손상 정도를 예측함으로써 훼손을 사전에 방지하기로 했다.

안흥성 내 행영과 제승루를 복원하고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안흥유람선, 선소유적, 선창유적 등 주변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 명소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가세로 군수는 "안흥성이 국내 대표적인 진성 문화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 장인철 기자

'수군진성'의 원형이 보존된 태안 안흥성.
'수군진성'의 원형이 보존된 태안 안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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