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 관련 예산 4억2천만원 전액 삭감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예산만 먹는 하마로 전락한 청주 젓가락 페스티벌이 내년부터 중단된다.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지난 13일 내년도 예산심사에서 젓가락 페스티벌(1억9400만원), 젓가락 연구소(8200만원), 동아시아 문화도시 교류(1억4500만원) 등 사업비 4억2100만원을 전액 삭감됐다.

시의회는 이들 사업에 주민의 관심과 참여가 저조하고 교류사업 효과 미약 등을 예산 삭감 이유로 들었다.

이 예산 삭감안이 확정되면 청주시가 2015년부터 펼쳤던 동아시아 문화도시 관련 사업은 사실상 중단된다.

실제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한 ‘2019 젓가락페스티벌’이 지난 9월 20~22일 3일간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 일원에서 개최됐지만 관람객이 9000여명이 그치면서 지역축제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또 2017년 설립된 젓가락 연구소도 젓가락 축제 콘텐츠 개발, 전시회, 심포지엄 등을 추진했지만 예산 대부분은 인건비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젓가락페스티벌은 청주시가 2015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되면서 시작됐지만 매년 다른 도시 선정 등에 따라 지속적인 축제 개최 여부에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2014년부터 한·중·일이 국가별 대표도시 1곳을 선정해 1년간 문화 교류를 펼치는 사업이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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