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소유자들은 투자에 유의해야"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서울, 부산, 대전 등에서 아파트 투자로 차익을 실현한 외지 투자자들이 최근 청주에 몰리면서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홍골 신화'를 써가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청주 가경 아이파크 4단지' 청약에 들어간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흥덕구 가경동 홍골지구 도시개발구역에서 오는 18~20일 '청주 가경 아이파크 4단지' 201가구 분양을 위한 청약을 받는다.

부동산업계는 아파트 분양가(3.3㎡당 899만원)가 더 높은 아이파크 4단지가 테크노폴리스 지웰푸르지오처럼 높은 청약률을 보여줄지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초 분양에 나선 청주 테크노폴리스 지웰푸르지오는 1순위 청약에서 최고 경쟁률이 47대 1을 기록했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3월부터 분양에 나선 모충주 트릴로채(1068가구)도 지난 10월까지 300여가구가 계약되는 데 그쳤지만 최근 1개월여 동안 600여가구가 분양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은 아파트 공급과잉으로 2016년 10월부터 현재까지 3년 넘게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것을 고려하면 '이상 열기'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이런 분위기를 우려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며 "실소유자들은 투자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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