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및 관광자원 확보 기대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속보= 새로운 관광자원 확보와 신교통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청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트램(tram)' 도입을 위한 타당성 용역비가 청주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본보 11일자 4면)

청주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도시건설위원회는 내년도 당초 예산 심사에서 '무가선 저상트램 도입 사전타당성 검토용역비' 2억5000만원을 원안·의결했다.

그동안 트램에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인 도시건설위원회는 도입에 앞서 타당성 검토를 우선 하자는 집행부의 끈질긴 설득을 받아 들여 예산을 최종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민선 5기 도심 내 교통혼잡 등을 예방하기 위해 트램(Tram) 도입을 시도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추진을 잠정 중단했고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재 추진하고 있다.

시민 공감대 형성 등을 위해 오송시설장비 사무소 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4개 구민을 대상으로 무가선 저상 트램 체험을 실시하는 등 사업 홍보에도 박차를 가했다.

트램은 교통 사각지대 감소, 지역경제 활성화, 주거환경 개선 등 긍정적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하고 있다.

또 기존 화석연로가 아닌 전기를 사용해 움직이는 교통수단인 만큼 오염물질 배출이 적어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교통수단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해외에서도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트램을 도입하고 있어 구도심 슬럼화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청주시에 도입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전문가들도 친환경.고효율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트램 도입에 한 표를 던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일단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만큼 최종 예산 확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용역을 통해 트램이 시에 걸맞은 신교통 수단이 될 수 있를지 꼼꼼히 다져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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