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있는 역사 만들어 가는 ‘청주 직지초’
체험 중심활동 통해 책과 만나는 독서교육

청주 직지초 오케스트라가 아침 등굣길 음악회를 열어 아름다운 곡을 선사하고 있다.
오병미 교장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2009년 3월 1일 24학급으로 편성해 첫 문을 연 청주 직지초(교장 오병미·청주시 흥덕구 공단로 99번길 22)가 개교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1월 9일 열린 10회 졸업식에서 121명이 졸업하면서 전체 1063명의 지역 인재를 길러냈다.

‘바르고 건강하며 슬기로운 어린이’를 기르고자 하는 어린이상을 바탕으로 ‘행동은 바르게 마음은 참되게 생각은 새롭게’라는 교훈을 갖고 교육활동을 이끌어 간다.

더불어 살아가며 꿈과 희망으로 가득한 학교생활을 위해 사랑으로 가르치며 신뢰받는 교사와 공동체 마음으로 함께 참여하는 부모가 마음을 합심해 ‘꿈을 실현하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직지오케스트라로 심미적 감성 역량 기르기

매년 열리는 등굣길 음악회는 직지초의 자랑이다.

바이올린과 첼로·클라리넷·플루트를 연주하는 학생들로 ‘직지오케스트라’를 구성, 방과후 수업을 통해 다양한 곡을 연주한다.

방과후 수업 외에도 학교 예산으로 운영되는 여름·겨울캠프를 통해서도 학생들이 좋아하는 곡과 행사곡을 꾸준히 연습,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0월 아침등굣길음악회를 열어 ‘가을길’, ‘네잎클러버’ 등의 다양한 곡을 연주, 활기찬 등굣길을 만들어 줬다. 매년 등굣길음악회를 통해 학생·교사·학부모 등 교육 3주체가 하나 되는 따뜻한 시간을 갖는다.

●책과 함께 하늘빛 꿈 키워

학생과 학부모 독서동아리는 매주 금요일 아침 활동시간에 1,2학년 학급에서 책 읽어주기 봉사활동을 펼친다. 어린이들은 책 읽어주기 시간을 손꼽아 기다린다.

매월 마지막 금요일에는 독서토론 모임을 갖고 도서실에서 책 정리와 동생들의 도서관 사용을 돕는다. 매주 화요일 자유 책을 선정, 토론을 하거나 멘토와 함께하는 시간도 갖는다.

‘하늘빛 꿈 도서관’은 체험을 통한 독서활동으로 즐겁게 책 읽는 문화를 형성하고 평생 독자로서의 기초를 마련하며 자유롭게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즐거운 배움의 장이다.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전교생이 책을 깊이 읽고 친구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지식과 지혜를 함께 쌓을 수 있는 ‘독서골든벨’행사를 가졌다.

지난 10월 마지막 주 ‘하늘빛 꿈 가을 책잔치’를 열어 학년 수준에 맞는 다양한 체험활동이 펼쳐졌다.

이날 △엄마가 책 읽어 주는 날 △책 표지 그리기 △이야기 바꾸어 쓰기 등 학년별 다양한 독후활동과 작가와의 만남, 원화 전시, 아동극 관람을 통해 책에 흥미를 갖게 되고 행복한 추억을 쌓았다.

●꿈·끼 키워가는 체험중심 진로활동

어린이들의 꿈과 끼를 탐색하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진로탐색과 체험활동을 꾸준히 지원한다.

매년 4월 넷째 주 전 학년을 대상으로 ‘나의 꿈 발표대회’를 열어 자신의 진로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마련해 준다.

매래의 꿈이 매년 바뀌는 어린이들이 대부분이지만 해가 갈수록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탐색하고 고민하는 학생들이 증가하는 것이 이 대회의 성과다.

외부강사를 초빙한 진로특강은 진로에 대한 시야를 넓게 해주는 통로가 된다.

1년 동안 학년별 수준에 맞는 교과연계 진로체험활동도 활발히 이뤄졌다. 도자기 만들기, 인절미 만들기 체험, 진로부스 체험의 날 운영 등 다양한 진로 체험학습을 가졌다.

4~6학년 임원으로 구성된 ‘전교어린이회’는 매월 1회 회의를 통해 어린이들이 즐겁게 학교생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매월 지켜야할 규칙을 만들어 알리고 학교의 행사를 주최하는 등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친구사랑주간’과 ‘학교폭력예방캠페인’ 등을 통해 △평화로운 학급규칙 만들기 △학교폭력예방 실천 서약서 작성 등 학교폭력예방 실천의지를 다졌다.

오 교장은 “교사들은 학생의 수준에 맞는 활동중심수업을 실현하기 위해 각 학년별 전문적학습공동체를 구성,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변화된 교육과정에 맞는 수업방법 뿐만 아니라 생활지도, 진로교육, 특기신장, 독서교육 등 교육전반에 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공개수업과 동료장학 준비를 통해 더 나은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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