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정부간위원회 무형유산분야 자문활동 가능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충주 세계무술연맹이 14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14차 유네스코 정부간위원회에서 자문 NGO 자격 재인가 심의를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

연맹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인가 후 단체활동이 소홀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인가 NGO들에게 4년마다 유산보호 활동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정부간위원회 회의를 통해 관계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

유네스코 사무국은 보고서 검토 결과 유네스코 재인가 대상 총 81개 NGO 가운데 62개 NGO가 위원회 업무에 대한 기여와 헌신을 입증했다고 판단, 세계무술연맹을 포함한 62개 NGO 재인가를 위원회에 권고했다.

또 보고서가 미흡한 5개 NGO와 보고서를 미제출한 14개 NGO에 대해서는 인가 종료를 권고했다.

이번 재인가를 통해 세계무술연맹은 유네스코 정부간위원회에 지속적인 무형유산분야 자문활동이 가능해진 것은 물론 NGO 역할 증대를 꾀하는 유네스코 정책 변화에 부응, 적극적인 활약이 기대된다.

전통무술을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효과적 수단으로 활용하며 축제와 세미나, 쌍방향무술교류 등 다양한 인적·물적 교류활동을 해온 세계무술연맹은 무형유산협약 이행과 관련, 최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무술을 대표하는 단체들과 협의체를 구성했다.

아울러 상호 모범사례와 전통무술 보호·진흥활동 정보를 공유하고, 유네스코 등재무술을 중심으로 국제교류행사를 개최하는 등 전통무술 문화적 가시성을 높이는 협력활동을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유네스코 자문 NGO로 전통무술 보존·진흥을 위한 실용적 지원과 정책들이 유네스코 회원국들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통무술공동체와 유네스코 사이에서 적극적인 다리 역할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술연맹 관계자는 “자문 NGO 재인가는 충주시와 연맹이 그동안 다양한 지지활동을 펼쳐 얻은 노력의 결과”라며 “전통무술 보존·진흥을 위한 실용적 지원과 정책들이 유네스코 회원국들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