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진식 기자]증평군이 지역의 근현대기록을 수집·발굴하고, 현재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겨 역사와 정체성을 확립하는 ‘증평 마을아카이빙 프로젝트’가 본 궤도에 올랐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추진하는 마을아카이빙 프로젝트에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국비공모 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2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군은 지난 18일 증평군립도서관에서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군 개청 추진 관련 기록 집대성 △마을·단체별 아카이빙 활동 지원 △경관 기록화 △지역 내·외 증평관련 기록 수집·발굴 등이다.

군은 이를 위해 6개월 과정의 교육을 통해 주민들을 기록활동가로 양성해 주민 스스로 자신과 증평의 기록을 모으게 할 계획이다.

이 기록들은 증평기록은행에 영구 보존해 주민들이 자유롭게 열람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마을·단체·학교학급별 기록도 모아 자체 기록은행에 보관토록 하고 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마을영화를 제작하는 등 증평의 역사를 다방면으로 남긴다는 계획이다.

군 개청 20주년을 맞는 2023년에는 군 개청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선보이는 전시회도 가질 예정이다.

홍성열 군수는 “주민운동으로 시작해 군 개청까지 일궈낸 군민들의 저력을 믿는다”며 “스스로 역사쓰기를 통해 역사의 진정한 주인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증평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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