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해양과학관 건립,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통과

미래해양과학관 조감도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전국에서 유일하게 바다가 없는 청주에 바다를 대신할 미래해양과학관이 생긴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바다가 없는 내륙지역 국민들에게 바다의 중요성 알리고 해양의식 고취를 위하여 추진한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는 것.

이번 미래해양과학관 건립사업 예비타당성조사는 기획재정부의 요청에 의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지난 2월부터 수행했다. 그 결과 비용편익비율(B/C)이 1.16으로 경제성이 우수하고 국가 정책방향과 일치하는 등 정책성이 높아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해양과학관은 충북도를 비롯한 내륙지역 국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2005년부터 15년간 총 4차례에 걸친 도전 끝에 이뤄낸 쾌거다.

충북도의 아이디어와 내륙지역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 해양강국 실현을 위한 해양문화시설 확충이라는 국가적 필요성이 담긴 종합적인 결과물 이라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함에 따라 해양수산부가 국가재정사업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추진하게 된다.,

총사업비 1046억원으로 밀레니엄타운 내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한다. 이번 2020년도 정부예산에 실시설계비 25억 원이 반영되어 내년부터 본격적인 추진이 가능해졌다.

청주에 들어서는 미래해양과학관은 ‘해양시설은 바다에 있어야 한다’는 일반적인 선입견에서 벗어나 생각의 전환을 통해 첨단 영상기술과 해양과학을 접목시킨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해양과학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미래를 함께 상상하는 과학관으로 5개 상설 전시관 및 어린이를 위한 키즈존 등으로 구성됐다.

모든 전시관에는 관람 이후에 청소년들이 직접 해양 관련 직업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직업체험 공간을 마련하게 된다.

2025년 개관하는 미래해양과학관은 국립시설로서 해양수산부 산하의 특수법인형태로 설립하고, 전액 국비로 운영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술 분야 최고의 연구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및 해양수산 전문연구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물론 오송바이오밸리 및 대전-세종의 해양바이오 네트워크의 각종 연구, 조사,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 국회의원은 "국립 미래해양과학관 건립은 충북도가 2010년부터 추진해오던 1순위 숙원 사업으로, 이번 예타 최종 통과에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충북도관계자도 “정부수립 이후 70여년 만에 충북에 처음으로 추진하는 해양시설로 자라나는 어린이․청소년들이 바다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해양과학문화시설로 건립 하겠다”고 밝혔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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