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한국위원회 MOU…내년 한국형 시범학교 운영

충북도교육청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19일 오전 김병우 교육감 집무실에서 ‘아동권리가 증진되는 아동친화학교’ 모델 개발 업무협약을 했다. (왼쪽부터)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이지나 아동권리교육팀원, 임세와 팀장, 이기철 사무총장, 충북도교육청 김병우 교육감, 김기선 교육혁신과장, 김상열 정책기획과장.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도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아동친화학교 모델 개발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충북도교육청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19일 '아동 권리가 증진되는 아동친화학교 모델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학교는 유엔아동권리협약(UNCRC)을 중심으로 학교의 정책, 운영에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학교 내 아동 권리가 증진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유니세프 아동친화학교 모델이다.

2004년 영국에서 시작돼 현재 캐나다·독일·스페인·이탈리아 등 11개 국가의 문화와 교육제도에 맞게 운영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충북교육청과 유니세프가 손잡고 처음으로 한국형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한국형 모델 개발을 위한 정책을 연구하고 내년에는 시범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

아동친화학교 인증을 받기 위한 3단계 과정을 만들어 전국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학교에서의 아동 권리 인식과 이행 수준에 따라 3단계로 나눠 아동친화학교 인증을 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한국형 아동권리가 증진되는 아동친화학교 모델을 통해 평등, 존엄, 존중, 비차별, 참여를 배워 건전하고 올바른 시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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