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보수의 맹주... ‘피닉제’ 걸맞는 결과 관심

이인제 전 의원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한동안 국회를 떠났던 충남의 자유한국당 이인제 전 의원(논산·금산·계룡)이 7선 도전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전 의원이 당 안팎에서 무게감을 갖는 이유는 불사조라는 뜻의 '피닉스'를 합성해 붙인 별명 ‘피닉제’가 말해 주듯 그가 과연 7선 고지에 등정하면서 화려한 부활을 알릴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당내에서는 또 그가 선전함으로써 충청권 전체 보수층의 구심적 역할을 해줄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5월 논산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열고 김종민 의원에게 넘겨줬던 이 지역의 탈환을 위해 잰걸음으로 몸을 풀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은 늦어도 다음주말 1월초까지 마칠 계획이다.

후보 사무실에서 동양일보를 만난 그의 일성은 ‘문제인 정권의 실정’이었다.

그는 “국가 경제와 안보가 무너지는 상황은 지역을 떠나 전국민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보수를 대변하는 한국당이 승리하지 않으면 국가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장담할수 없어 일역이나마 해야 되겠다는 마음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논산 금산 계룡은 총선 지도를 놓고 볼 때 보수층 승리의 전략적 요충지”라고 밝힌 뒤 “이곳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선전할 경우 인근 대전, 공주·부여·세종 등 충청권 전체에서 승리할수 있다”며 지역내 견인차 역할을 강조했다.

당내에서 다선 중진들에게 수도권 등 험지출마를 요청하는 기류에 대해서도 “논산은 사실 호남권 출신 유권자가 많아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험지 차출론’은 내게 맞지 않는다”고 정리했다.

지역내 현안에 대해서는 논산 화지시장 등 전통시장 활성화 및 금산의 인삼경제 부활, 침체돼 있는 원도심 개발을 꼽았다. 특히 인삼의 가공 유통 활성화가 위축돼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신경을 쓸 계획이다.

계룡과 논산도 군사도시의 역량에 걸맞는 수준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며 현재 서울 태릉에 있는 육군사관학교를 논산으로 이전토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는 낮은 점수로 평가절하 했다.

그는 “대통령이 국가의 정통성을 위협하는 이념논쟁만 부추겨 세대간-계층간 갈등과 대립을 양산하고 있다”며 “격동하는 세계정세에서 지금 대한민국이 할 일은 미일과 공조해 중국의 팽창을 막고 북한의 핵 위협을 차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 지역구에는 박우석 한국당 논산·계룡·금산 조직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한 상태다. 한국당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논산 유환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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