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주 취재부 부장/ 제천 단양 지역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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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장승주 기자]지난 2012년 12월 폭설로 에어돔이 무너져 내려앉은 제천 왕암동 산업폐기물매립장의 소유권을 제천시가 확보했다.

시는 지난 12일 진행된 공매에서 2억 7570만원에 낙찰이 결정됐고 16일 최종 매각이 결정됐다.

왕암동 산업폐기물매립장의 감정평가금액은 13억 7842만원이다. 지난 6월 3일 개시된 공매는 이후 15차례 유찰됐고 시는 공매개시가격 대비 20%선에서 낙찰에 성공했다.

왕암동 폐기물매립장은 ㈜에너지드림이 지난 2006년 1월 2만㎡의 부지에 조성, 매립용량 25만 9458㎥ 가운데 23만 7941㎥를 매립했다.

지난 2010년 영업이 중단된 후 2012년 12월 폭설로 에어돔이 무너져 내려앉은 이후 방치돼 오다 국비 50%를 포함 9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안정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시가 매립장 소유권 확보를 위해서 남다른 노력이 있었다.

경매를 통해 또 다른 민간 소유로 넘어갈 위기도 있었으나 공매 의뢰기관인 제천세무서의 협조를 얻어 내기까지 많은 난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의 낙찰로 현안문제 해결에 청신호 켜졌다.

현재 추진 중인 안정화사업이 탄력을 받게 됨은 물론 오는 2022년 이후에는 매립장 부지에 수목을 식재하고 초지를 조성하는 등 체육공원 조성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추진 중인 왕암동 폐기물매립장의 폐쇄절차대행사업 진행률은 연직차수벽 시공이 완료된데 이어 부지 내 최종 복토는 75%가 이뤄졌고 올해 연말까지 침출수처리시설 시운전이 진행된다.

왕암동 폐기물매립장 에어돔 붕괴 이후 침출수 문제 등 환경오염에 대한 시민불안이 컸던 만큼 이번 소유권 확보와 더불어 폐기물매립장 폐쇄 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으로 더 이상 환경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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