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상촌면, 곶감 경매시장 인파로 북적북적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충북 영동군 상촌면 임산리 곶감 경매장이 활성화를 띠면서 농가 소득증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

지난 21일 황간농협 상촌지점 공판장에서 첫 시작된 경매는 1 ,3, 6, 8일 열려 1월 21일 까지 총 13회 개최된다.

1992년부터 경매제를 도입, 가격이 상승돼 농가에게 이익이 되고, 산지 직접 판매로 물류비는 물론 일손과 시간이 절감되는 효과도 있다.

경매시장은 소량의 물건이라도 공정한 경매과정을 거쳐 제 값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 내다 파는 것보다 더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어 곶감 재배농가들에게 인기가 많다.

올해 군은 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경매용 곶감 경매 상자 6만개를 지원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중구난방이었던 경매 상자가 통일돼 곶감 시장의 유통질서 확립과 농가의 실질적 소득증대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품질에 따라 1box(1접) 1만~3만원 내외로 거래되고 있으며, 특상품은 4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개장 첫날은 3496접이 거래되며 3100여만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후 명품 영동곶감을 확보하려는 중도매인들이 전국에서 속속 모여들고 있으며, 곶감 경매 시장으로 인해 지역 전체가 활기를 띠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영동곶감은 색깔이 선명하고 당도가 높아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기 때문에 중도매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라며, “농민들의 정성이 깃든 농산물을 제 때에 제 값을 받고 팔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영동군은 2009년 영동곶감의 지리적 표시와 상표를 등록하였으며, 지난해 기준 2333농가에서 3920t의 곶감을 생산했다. 영동 임재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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