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방학 없애고 학년 말 교육과정 충실화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도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겨울방학은 ‘1월 실시’가 대세로 자리잡았다.

29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 259곳(분교장 제외) 중 무려 217곳(84%)이 2020년 1월 중 겨울방학을 시작한다.

도내 중학교도 127곳 중 대다수인 103곳(81%)이 내년 1월 중 겨울방학을 시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육과정 변화로 봄방학이 점차 사라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1월 중 겨울방학 쏠림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도내 고등학교는 84곳 중 37곳(44%)만 1월에 겨울방학을 시행하기로 해 여전히 12월 겨울방학이 절반을 넘었다.

도내에서는 음성 평곡초가 지난 20일 가장 먼저 방학식을 하고 내년 2월 28일까지 무려 69일간의 긴 겨울방학에 들어갔다.

반면 음성 생극초와 제천 수산초는 가장 늦은 2020년 1월 31일 방학식을 한 뒤 3월 2일 개학하기로 해 방학기간이 30일에 그쳤다.

초등학교 중 방학 기간이 가장 짧은 학교는 내년 1월 10일 방학식을 하는 청주 사천초로 20일간의 방학 뒤 같은 달 31일 개학한다.

중학교는 청주 용암중이 지난 17일 가장 먼저 겨울방학에 들어간 뒤 2020년 3월 2일 개학한다.

고등학교 중에서는 청주 일신여고가 지난 24일 가장 먼저 방학식을 했으며, 내년 1월 28일 개학한다.

고등학교 중 가장 먼저 개학하는 학교는 청주 충북과학고로 오는 31일 방학식을 한 뒤 21일간의 방학을 마치는 2020년 1월 22일 개학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12월 겨울방학이 1월 중으로 변화한 이유는 봄방학 없이 학년말 교육과정을 충실히 운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겨울방학 기간이 학교별로 다른 이유는 공사 등의 영향을 받은 경우"라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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