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현 충북인적자원개발위원회 수석연구원 / 충북대 겸임교수

정수현 충북인적자원개발위원회 수석연구원 / 충북대 겸임교수

[동양일보]우리 지역 2차산업에 대한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은행에서 제공한 충북제조업 및 비제조업의 주요 경영지표인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3개의 기준을 토대로 살펴보면, 성장성의 매출액증가율, 총자산증가율과 유형자산증가율이 전국대비 유사 또는 낳아지는 모습을 보였으나, 전년대비로 볼 때 매출액증가율은 전년대비 9.5%에서 4.0%로 나타났고, 총자산증가율 역시 7.7에서 6.4%로 0.7% 낮아졌으며, 유형자산증가율은 6.5%에서 6.1%로 0.4%가 떨어졌다. 수익성인 매출액영업이익률,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전국대비 계속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7년에 비해서도 매출액영업이익률이 4.4%에서 3.8%로 0.6%낮아졌으며, 매출액세전순이익률 역시 3.7%에서 2.3%로 1.4%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수익성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안정성 역시 부채비율, 차입금의존도, 자기자본비율의 지표들이 전국 대비 부채가 많고, 차입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며, 자기자본비율은 낮게 나타난 결과를 보여줬다. 제조업으로 보면, 매출도 약해지게 되면서 유무형자산이 줄어들게 되었으며 수익성 역시 전년대비 떨어지게 되었다 부채는 전년대비 다소 줄어들었으나 차입금의존도가 다소 늘어났다.

비제조업의 경우 역시 성장성이 11.6%에서 7.9%로 전국 4.0%보다는 높지만 전년대비 3.7%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총자산 역시 2017년 11.0%에서 9.7%로 전국 6.3%보다는 높지만 전년대비 2.3% 둔화되었다. 유형자산은 2017년 7.3%에서 8.0%로 전국 5.8%보다 높고 향상된 결과를 얻었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17년 4.4%에서 4.3%로 전국 4.3%로 비슷한 결과를 보였으며,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2017년 4.5%에서 4.1%로 다소 떨어졌으나 전국 3.6%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2017년 138.0%에서 133.2%로 다소 떨어졌고, 전국 149.2%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차입금의존도와 자기자본비율은 2017년과 유사하였고 전국대비에도 비슷한 결과로 나타났다.

결국 제조업은 전년대비 낮은 성과로 제조업의 위축된 지표를 보여줬고, 비제조업의 경우 역시 성장성은 떨어졌지만 수익성과 안정성은 제조업 대비 양호한 결과로 나타났다. 우리 지역의 주요산업이 제조업인만큼 성장과 수익이 둔화되었다는 말의 의미는 지역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이 커질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에서도 2020년 제조업에 대한 지표 역시 어둡게 전망하고 있으며, 2019년 제조업에 대한 보고서에서는 재고는 늘고, 출하는 줄어드는 현상고 제조업 생산 증가율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서비스업 생산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어 전반적인 산업경기에 회복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 보고 하고 있다. 2020년은 세계 경제는 신흥국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선진국들의 경기 둔화가 예상되고 있으며, 기저효과 및 수출경기 등이 다소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ICT산업 회복, 설비투자 플러스 전환 등으로 기계산업이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건설업의 여파로 인해서 변화할 수 있는 모멘텀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많은 경기전망을 예견하는 기관들이 2020년을 어둡게 전망하고 있어, 우리 지역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여파를 최소화할 수 있는 우리 지역의 방안 역시 필요하다. 물론 경기의 여파를 우리가 직접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기 위해서는 이러한 경영지표의 점수표를 보면서, 가계는 가계대로, 기업은 기업대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잡아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2020년의 외부환경요소인 정치, 사회, 경제 위기요소들을 사전에 줄일 수는 없다 할지라도 내부환경요소인 운영요소들의 문제점들을 다시금 살펴보고,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슬기로운 활동들이 필요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다. 사전에 방지하지 못해 발생하는 문제점들은 사전에 찾아내고, 문제에 따른 나쁜 결과들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실천할 수 있는 활동들이 필요하다. 거시적이고, 두루뭉술한 방법들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실천을 통해 변화해 나갈 수 있도록 짧고 간결하며, 실시함에 따라 변화가 가시화될 수 있는 방안들을 서로가 머리를 맞대어 준비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지금의 상황들에 대해 기업에서 종사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느끼고 있을 것이며, 새롭게 강화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을 것이다. 어느 누구 하나의 힘으로 가능한 일들이 아니다. 우리는 이러한 위기가 있을 때 더욱 강해진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은 발전된 나, 발전된 가계, 발전된 기업, 발전된 충북이 되기 위해 서로가 모두 노력해야 할 때인 것이다. 고난을 슬기롭게 이겨 낼 수 있는 우리가 될 것을 기대하면서, 몇 일남지 않은 2019년을 마무리하고 ‘땡’, 2020년을 새롭게 맞이하면서 ‘큐’로.. 우리 모두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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