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하나로 건강과 화합 함께 이룬다”

충북대병원 축구동호회 회원들이 청주시 병원대항 친선축구대회에서 우승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충북대병원 축구동호회 회원들이 청주시 병원대항 친선축구대회에서 우승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정신없이 뛰다보면 숨은 턱 밑까지 차고, 땀을 비 오듯 흘리곤 하지만 직장 선후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자연스레 친해지고 업무 스트레스를 말끔히 날릴 수 있어서 매우 좋습니다.”

건강증진과 친목도모를 위해 1996년 설립된 충북대병원 축구동호회는 현재 48명의 회원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구기 종목 가운데 하나인 축구는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와 팀워크를 다지기 좋은 스포츠이다. 또 운동하기 위해서 필요한 준비물이 상대적으로 다른 운동종목에 비해 적은편이라 비용이나 노력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장벽이 낮다고 볼 수 있다.

충북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이자 국립대병원인 충북대병원에는 다양한 직종·직군들의 구성원들이 근무하다보니 부서 이기주의나 원활한 업무 협조 등이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 들이 많은 편이다. 대부분의 구성원들은 병원 내에서 마주치더라도 어색해하고, 서로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업무에 대한 애로사항은 더욱더 이해하기 어렵다.

동호회활동을 통해 의사, 행정, 전산, 의료기술, 간호, 위생, 방호, 소비조합 등 다양한 직군들이 참여하고 있어 타 직종에 대한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협업 업무 시 좀 더 수월한 업무 진행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 축구의 특성상 사적인 유대관계를 갖기에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구장예약 상황에 따라 시간은 유동적이긴 하지만 축구동호회의 기본 연습은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이후에 진행하고 있으며 대회를 앞둔 경우에는 주 2회 연습을 한다. 특히 공식적인 회식이나 연말 총회가 아닌 경우 경기가 끝나고 술자리를 갖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순수하게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가입하기에 좋다. 구장은 청주 외곽에 소재하고 있는 축구 경기장을 예약하는데 직원들끼리 차량지원을 하고 있어 차량이 없는 회원들도 운동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충북대병원 축구동호회는 최근 청주시 병원대항 친선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했으며, 국립대병원 대항축구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수준 높은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정진학 회장은 “축구를 정말 좋아하고 함께 공차는 것을 즐기는 병원직원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며 “함께 땀 흘리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갈 수 있어서 업무효율이나 직원들 간 화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석준 기자



 

정진학 충북대병원 축구동호회 회장.
정진학 충북대병원 축구동호회 회장.

 

[회원명단]

△정진학(회장·영상의학과) 박화순(감독·영상의학과) △장지수(총무·진단검사의학과) △구도훈(영상의학과) △고반석(정형외과) △김대건(간호부) △김병준(간호부) △김승현(총무과) △김은태(간호부) △김응영(영상의학과) △김종훈(영상의학과) △김주안(간호부) △김지환(이비인후과) △남철우(외과) △문한솔(간호부) △박관욱(간호부) △박대건(영상의학과) △손석곤(마취통증학과) △송종호(영상의학과) △신철원(영상의학과) △안성준(비뇨기과) △안요환(재활의학과) △오성근(영상의학과) △오태현(진단검사의학과) △유상록(진단검사의학과) △육태성(영상의학과) △이상태(진단검사의학과) △이성범(정형외과) △이승건(소비조합) △이재진(영상의학과) △이정원(방사선종양학과) △이주용(마취통증학과) △이해영(영양실) △임재현(방사선종양학과) △전재현(CS/PI팀) △정민규(영상의학과) △정호남(진단검사의학과) △조민규(영상의학과) △조용수(영상의학과) △조원상(방사선종양학과) △채수일(의료정보팀) △채순규(진단검사의학과) △최우성(총무과) △최우영(진단검사의학과) △홍석표(간호부) △김민태(의공학과) △이근재(응급중환자실) △전근식(수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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