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내년 1월 치러질 첫 민간 충북도체육회장에 김선필 전 도체육회 사무처장(74)과 윤현우(61)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이 도전장을 냈다.

30일부터 이틀간 후보 등록이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첫 날 이들 두 명의 후보들은 모두 등록을 마쳤다.

그 동안 이들 외에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가 없었던 점으로 미뤄 이번 선거는 양자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윤 회장은 대한양궁협회 충북도회장과 대한우슈협회 충북지회장을 역임했으며 지역 체육발전을 위해 세대교체 필요성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대 체육학과를 졸업한 김 전 사무처장은 도체육회에서 사무처장 등으로 20년간 근무했으며 충북역도연맹회장, 전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논란을 빚고 있는 출연금과 관련해 김 후보는 원론적으로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반면 윤 후보는 연간 1억원 가량 납부를 공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를 앞두고 지역체육계에서는 분열 등을 우려 후보 단일화 목소리가 높았다.

두 후보 역시 이런 의견에 공감, 출마 선언 뒤 두 차례 만나 단일화에 대해 논의했지만 서로의 양보만 바라면서 협의를 하지 못했다.

후보자들은 1월 1일부터 9일까지 선거운동을 하게 되고 투표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다만 선거 당일 충북도체육회관 1층에 별도의 컴퓨터를 설치해 현장 투표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현재 각 시군협회와 가맹단체 등의 추천을 받은 뒤 추첨을 통해 325명의 선거인단의 구성을 마친 상태이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김 전 처장과 윤 회장 모두 30일 오전 후보 등록을 끝냈다"며 "추가 후보 등록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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