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임식....21대 총선 출마 본격화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2020년 1월2일자로 공사 사장에서 사퇴한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최근 김 사장이 정부에 제출한 사직서가 수리됨에 따라 이임식(2일)을 열고 공사 사장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의 충북출신 공기업 사장은 단 한사람도 남지 않게 됐다.

이번 김 사장의 자진 사퇴는 21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충북도의회 의장을 지낸 김 사장은 올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청주 상당구 출마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 김 사장은 구랍 24일 열린 한국가스안전공사 확대간부회의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출마여부에 대한 질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총선 출마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사장은 그간 사회공헌자금 부당사용 및 사전 선거운동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총선 출마가 불투명 했지만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김 사장은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사회공헌활동자금 3억5000여만원 중 일부를 지출 명목과 다르게 청주의 특정 사회단체에 지원한 혐의로 지난해 말부터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한국가스안전공사를 전격 압수수색하는 등 이례적으로 9개월간 수사를 진행했고, 지난해 9월10일 업무상 횡령에서 업무상 배임으로 바꿔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김 사장은 지역공헌사업은 지방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역사회 상생·발전을 위한 당연한 책무라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충북 청주출신인 김 사장은 충북대 경영학과를 나와 충북민주운동협의회 사무국장, 정책실장과 민주통합당 정책위 부의장을 지냈다.

또 충북도의회에서 행정문화위원, 예산결산특별위 위원과 도의장을 거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상무위원 겸 정책위원장을 역임했다. 음성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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