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정시확대도 60% 이상이 찬성, 수도권과의 격차는 일자리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도민 50% 이상이 대형유통시설 입점과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청주 구룡공원의 보존·개발과 관련, 43.3%의 도민이 1, 2구역 전체를 녹지로 보존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청주KBS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6일부터 27일까지 충북도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511명을 대상으로 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유선 15%, 무선 85%) 결과에서 나타났다.

대형유통시설 입점과 관련해 도민 53.2%가 입점을 늘려야 한다고 응답했고, 38.5%는 제한해야 한다고 답했다.

연령이 젊을수록 쇼핑센터 등 대형유통시설의 지역내 입점을 늘려야 한다고 응답했다. △19~29세는 70.9%가 입점을 찬성했고 △30대는 67.5% △40대는 57.9% △50대 47.2% △60대 이상 37.5%가 입점을 찬성했다. 입점을 제한해야 한다는 응답은 전 연령대에서 50%를 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60대 이상에서 47.9% △50대 45.6% △40대 39.1% △30대 29.5% △19~29세 20.5%가 입점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의 LNG발전소 건설 문제도 56.8%의 도민들이 찬성해 반대 26.7% 의견을 2배 이상 앞섰다.

LNG발전소 건설 문제는 전 연령층에서 찬성 의견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19~29세는 찬성 62.9% 반대 22.8% △30대는 찬성 55.9% 반대 32.7% △40대는 찬성 55.7% 반대 31.3% △50대는 찬성 57.7% 반대 29.2% △60세 이상은 찬성 53.9% 반대 21.2%로 조사됐다.

청주시 구룡공원 보존과 개발을 묻는 질문에 도민들은 1·2구역 전체 보존 43.3%, 1구역 일부를 민간개발하고 2구역 전체를 매입해 녹지로 보존 25.1%, 공원녹지 일괄 해제 10.6%. 모르겠다 21.0%로 나타났다.

대학입시 정시 확대와 관련해선 도민 60.0%가 확대를 찬성했고, 25.3%가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충북도민들이 수도권과의 격차를 가장 심하게 느끼는 분야는 △일자리 27.5% △공연전시 등 문화관련 19.3% △의료환경 19.3% △대중교통 12.8% △교육환경 7.5% △쇼핑시설 3.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6.4%, 표본 오차는 ±2.5%p로 95%의 신뢰 수준이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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