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1대 충북 지역의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간의 4대4 의석구도에 변화가 생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북 지역은 그 동안 각종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며 판세를 가름하는 ‘민심 바로미터’ 지역으로 불렸다.

그 만큼 충북의 민심이 전체적인 선거의 민심 풍항계로 작용할 수 있어 각 정당들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대 국회에서 충북은 8개 국회의원 선거구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4곳씩 양분하고 있다.

이들 정당들은 이번 선거에서 압승해 도내 1당으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강한 여당의 힘을 내세워 지역 발전론을, 한국당은 ‘여당 심판론’을 주장하며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등도 본격적인 선거전에 가세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먼저 청주 지역의 경우에는 ‘수성이냐, 반격이냐’..여·야간 사활을 건 총력전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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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8년 만에 청주 상당구를 탈환해 청주 지역 4개 의석을 싹쓸이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 동안 4선의 정우택 의원이 버티고 있는 청주 상당 지역에서만 유독 민주당이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도 정 의원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당내에서는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의 도전이 거세다.

특히 현역인 정의당 김종대(비례)의원이 일찌감치 이 지역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선거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내리 4선을 한 오제세·변재일 의원이 각각 버티고 있는 청주 서원과 청원 지역구의 경우 ‘인물 교체론’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청원 지역의 경우 현역의 바른미래당 김수민(비례)의원이 가세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도내에서 유권자가 가장 많은 청주 흥덕의 경우 당내 경쟁이 가장 치열한 지역이다.

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3선을 도전에 나선 가운데 지난달 26일 퇴임한 이장섭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당내 경쟁에 나서고 있다.

도 의원의 ‘험지 출마론’이 나오고 있어 민주당이 이 지역을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청주 지역 선거 판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충주 지역의 경우 한국당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이종배 의원이 별다른 어려움 없이 본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의 경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가 9명이나 되는 등 벌써부터 당내 공천 경쟁이 치열한 지역이다.

민주당 이후삼 의원이 제선에 도전하는 제천·단양 지역에서는 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과 이근규 전 제천시장, 이영진 희망정책연구소장 등이 당내 경쟁에 나서고 있다.

한국당에서는 엄태영 전 제천시장의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다.

'동남 4군'으로 불리는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는 한국당 박덕흠 의원의 아성에 민주당 성낙현 충북지역자활센터 협회장·김백주 서강대 강사·안성용 변호사 등이 도전에 나선다.

일부에서는 중앙당 차원의 새 인물 등판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중부 3군'으로 일컬어지는 증평·진천·음성은 3선 도전에 나서는 한국당 경대수 의원과 이필용 전 음성군수가 공천 경쟁을 펼친다.

민주당에서는 임해종 전 지역위원장이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했고,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과 이금로 전 수원고검장 등의 이름도 거론된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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