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분양 물량 급감...최장기 미분양지역 벗어나나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최근 청주지역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빠르게 줄어들면서 '최장 미분양 관리지역' 해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해 12월 청주를 비롯해 전국 36개 시·군·구를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했다.

매월 HUG가 지정하는 미분양관리지역에는 청주를 비롯 경기 안성, 경북 포항, 경남 창원이 이름을 올렸고 이들 지역은 미분양관리지역에 처음 선정된 2016년 10월부터 39개월째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HUG은 미분양관리지역 선정에 4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청주시는 미분양 해소 저조, 모니터링 필요 지역 등 2개 기준에 따라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미분양 해소 저조로 판단하는 기준은 500가구 이상 미분양, 월 미분양 가구 감소율이 10% 미만 등이다. 이런 기준을 갖추고 6개월이 지나면 모니터링 필요 지역에서도 벗어난다.

청주는 최근 아파트 시장에 '이상 열기'가 불면서 미분양 물량이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미분양아파트가 503가구로 집계됐다.

전달(1292가구)과 비교해 무려 61%(789가구)가 줄어든 것이다.

최근 청주 테크노폴리스에서 1248가구가 신규 분양된 점을 고려하면 한달간 2000여 가구가 분양됐다.

가장 많은 미분양 아파트를 기록했던 2017년 7월(3501가구)과 비교하면 2998가구가 감소했다.

청주의 미분양아파트가 500가구를 밑돌면서 미분양 감소율이 10%를 초과하면 상반기 중 미분양관리지역 탈출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분양을 검토하는 아파트도 1곳 500여 가구에 불과해 미분양관리지역 해제의 가장 기본적인 기준인 미분양 아파트 500가구 미만은 이번 달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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