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83명 반납…전년의 6배
교통사고 5.5%…사망자 40% 감소
도내 11개 시·군서 인센티브 지원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충북도내 고령운전자의 면허 자진 반납이 늘면서 교통사고도 크게 줄었다.

6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면허를 자진 반납한 도내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는 1283명으로 전년(214명) 대비 6배가량 증가했다.

영동군을 제외한 도내 10개 시·군은 지난해 조례를 마련해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상품권이나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등 혜택을 제공, 고령운전자의 면허 자진반납을 유도하고 있다.

이 사업이 진행된 지난해 4분기 도내에서 발생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410건으로 2018년 같은 기간 434건보다 5.5%(24건), 교통사망자는 2018년 15명에서 지난해 9명으로 40% 줄었다.

영동군의 경우도 관련 예산이 확보되는 오는 5월부터 인센티브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도내 면허 자진반납 지원 대상은 청주·충주·제천·음성·진천·영동은 70세 이상, 괴산·증평·단양·보은·옥천은 75세 이상이다.

면허 반납을 희망하는 고령운전자는 경찰서나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해 면허증을 반납하고, 취소 결정통지서를 받아 가까운 주민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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