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도근 기자］미세먼지를 씻어 줄 ‘겨울비’가 8일까지 이어진다.

청주기상지청은 “오는 8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이에 동반된 비구름이 충북 등 전국에 영향을 주면서 비가 내리는 기간이 길고, 남쪽에서 다량의 따뜻한 수증기가 유입돼 다소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6일 예보했다. 기온이 낮은 산지에는 비와 눈이 내리겠다.

특히 7일 밤부터 8일 아침에는 발달한 저기압이 중부지방을 통과하면서 충북 등지에도 시간당 10㎜ 안팎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청주기상지청은 내다봤다. 찬 공기 유입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충북북부와 산지에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쌓이는 곳도 있겠다.

8일까지 충청권 등 전국의 예상강수량은 30~80㎜, 강원영동·제주산지는 120㎜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리지만 7일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충청권 아침 최저기온은 대전·천안·부여 6도, 충주 5도, 청주·세종 4도, 제천 3도 등 3~9도, 낮 최고기온은 대전 12도, 청주·부여 11도, 세종 10도, 천안 9도, 충주 8도, 제천 7도 등 7~14도가 되겠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8일까지 비나 눈이 내리면서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젖은 노면이 얼거나 빙판길로 변할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찬공기가 유입되는 7~8일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이도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