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서경석 기자]아산시의 모든 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 연말 까지 과속단속카메라가 설치된다.

강훈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아산을)은 8일 오전 아산시청 인근에서 아산시(시장 오세현)와 당정협의를 열고 2020년 예산 확보 성과와 집행 계획을 점검했다.

강 의원과 오 시장은 고 김민식군과 같은 안타까운 사연이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올해 안에 아산시 전체 초등학교 46곳 앞 스쿨존에 과속단속카메라를 전부 설치하기로 협의했다.

‘민식이법’ 통과 이후 정부는 지난 7일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2022년까지 전국 스쿨존에 과속단속카메라와 신호등을 전부 설치하고 주정차 위반 범칙금을 높이는 내용이 골자다.

아산시는 2020년 역대 최대인 1조3913억원 규모의 예산을 조기에 집행하여 예산 확보가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직결되도록 할 계획이다.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곡교천 정비사업을 신속 추진해 아산을 ‘걷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도서관과 체육센터 등 주민 편의를 증진시킬 시설을 확충하고 낙후된 도로를 개선하는 등 생활밀착형 사업들도 원활히 진행될 예정이다.

당정은 아산 신도시, 탕정R&D집적지구 등 지역 주요 사업들의 2021년 예산 확보에도 만전을 기해 사업 추진에 지장이 없도록 뒷받침하기로 했다.

강 의원은 “아산이 전국 어느 지자체보다도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가 되어야 한다”며 “배정된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2020년을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화 원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아산 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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