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자유한국당이 9일 최고위원회에서 24명의 복당을 승인한 가운데 신용한(51·사진)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과 김학철 전 충북도의원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많은 인사들의 탈당이 있었고, 무소속 출마 등으로 입당이 보류된 인사들을 중앙당 및 시·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거쳐 입당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재입당이 허용된 24명 중에는 류성걸·조해진·엄호성 전 의원, 박승호 전 포항시장, 안상수 전 창원시장 등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출마했던 인사 및 바른미래당 소속 지역위원장을 역임했던 인사 등 입당을 희망한 인사들이 포함됐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 출마가 예상되고 있는 신 전 위원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년위원장을 지낸 신 전 위원장은 2016년 20대 총선 때 새누리당의 청주 흥덕구 후보 경선에 나섰지만 송태영 전 충북도당위원장에게 밀려 중도 하차했다.

2018년 6.13지방선거를 앞두고도 한국당의 충북지사 후보로 나섰다가 공천 심사를 앞두고 탈당,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변경했다.

결국 바른미래당 후보로 나서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한국당 박경국 후보에 이어 3위로 낙선했다.

지방선거 이후 야인으로 지내던 신 전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말 "바른미래당은 저의 소신이나 비전, 가치, 철학과는 너무도 크게 결이 어긋나 있었다"며 또 한 번의 탈당 기록을 남겼다.

이후에는 당적을 갖는 대신 합리적 보수와 중도세력의 결합을 표방하는 단체 '플랫폼 자유와 공화'의 상임운영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신 전 위원장은 청주 서원구와 흥덕구 등에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신 전 위원장은 “이번에 복당 신청을 하지 않았다” 며 “보수 대통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으로 통합이 완성된 뒤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 고 말했다.

물난리가 난 직후 해외연수에 나섰다가 이를 비판하는 국민을 '레밍'(쥐의 일종)에 빗대 발언했다 공분을 산 김학철 전 충북도의원이 자유한국당 복당을 시도했으나 4개월째 보류 상태이다.

이날 열린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는 김 전 의원의 복당 문제가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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