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악단·충북도립교향악단·청주시립교향악단 공연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아 충청권 대표 오케스트라들이 풍성한 신년음악회를 마련했다.

주로 새해의 소망을 담은 밝고 희망찬 클래식 공연으로 아름답고 수준 높은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우선 대전시립교향악단이 9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올해 신년 공연의 스타트를 알린 가운데 다른 교향악단도 다양한 신년음악회를 준비 중이다.



●대전시향 ‘베토벤 유명 곡 공연’

대전시립교향악단은 9일에 이어 10일 오후 7시 30분 대전 카이스트 대강당에서 신년음악회를 갖는다.

이번 연주회는 올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베토벤의 유명 곡을 무대에 올린다.

‘슈테판왕 서곡’, ‘로망스’, ‘터키행진곡’, ‘웰링턴의 승리’ 등 아름답고 희망찬 베토벤의 걸작들이 연주된다.

또 소프라노 최정원, 테너 김철현의 협연으로 프란츠 레하르의 오페레타 곡들과 ‘신년음악회’라면 빠질 수 없는 ‘왈츠’ 중 대표적인 곡, ‘금과 은’ 왈츠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가 무대의 말미를 장식한다.



●충북도립교향악단 ‘마법같은 신년음악회’

17일 오후 7시 30분에는 충북도립교향악단의 58회 정기연주회, ‘마법같은 2020 신년음악회’가 청주아트홀에서 열린다.

왈츠의 황제라 불리는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베니스의 하룻밤’과 ‘봄의 소리 왈츠’, ‘천일야화’ 등을 선보인다. 차이코프스키의 ‘환성서곡 템페스트’, 오페라의 유령 중 ‘오직 내가 당신에게 바라는 것’ 등 친숙한 연주도 무대에 오른다.

특히 협연자들의 무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프라노 김순영이 레하르의 ‘너무나 뜨겁게 입맞춤하는 내 입술’을, 테너 국윤종이 ‘그라나다’, 영화 물망초 중 ‘나를 잊지 말아요’를 노래한다.

전석 무료로 만7세 이상 입장 가능하다.



●청주시향 ‘설날에는 듣는 클래식 선물 보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에 가족과 함께 느긋한 오후를 보내고 싶다면 청주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청주시립교향악단 156회 정기연주회 ‘설날에 듣는 클래식 선물 보따리’가 25일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박쥐 서곡’,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Eb장조 작품번호 1번’, 라벨의 ‘라발스’, 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 등을 연주한다.

특히 유병엽 트럼펫 연주자의 협연이 눈길을 끈다. 경희대 음대 기악과 교수인 유병엽 연주자는 미국 메트로폴리탄 금관 5중주단 정기연주를 했고 국내외 다수 오케스트라에서 솔리스트로 활동했다.

전석 무료로 당일 오후 3시부터 관람권을 배부한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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