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일교차…충청 등 중서부는 미세먼지 농도 높을 듯
‘때아닌 겨울 호우’ 6~8일 충북 1월 역대최고 강수량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10일 아침기온이 전날보다 뚝 떨어져 다소 춥겠다. 주말에는 대체로 포근하지만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전국이 중국 산둥반도 부근의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다. 중부 내륙과 일부 남부 내륙은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곳도 있겠으나 낮에는 평년보다 포근해 큰 일교차를 보이겠다.

일부 내륙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도 있겠으니 교통안전 등에 주의해야겠다.

이날 충청권 아침 최저기온은 제천·괴산 영하 8도, 세종 영하 6도, 충주 영하 5도, 청주 영하 4도, 대전 영하 3도, 보령 영하 2도 등 영하 8도~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은 대전·보령 6도, 청주·세종·괴산 5도, 충주·제천 4도 등 4~7도가 되겠다.

주말에는 구름 많겠고, 심한 추위는 없겠으나 큰 일교차가 이어지겠다.

미세먼지 농도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유입 미세먼지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대기정체로 축적되면서 주말 충청과 경기, 강원영서 등은 ‘나쁨’ 농도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충북 6~8일 60㎜ 비내려

지난 6~8일 충북에 내린 비의 양이 역대 ‘1월 강수량’ 기록을 새로 세웠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6~8일 제천과 보은의 누적 강수량이 각각 63.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청주 59.4㎜, 추풍령 48.7㎜에도 많은 비가 쏟아졌다.

이는 기상관측 이래 1월 3일간 누적강수량 역대 최고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청주 38.7㎜, 제천 31.4㎜, 보은 27㎜(이상 3곳 2001년), 추풍령 34.5㎜(1973년)다. 특히 청주는 7일 하루에만 51.7㎜의 강수량을 보여 역대 1위 기록을 경신했다.

청주기상지청은 “평년보다 우리나라로 남하하는 찬공기가 약했고, 중국 중남부로부터 유입되는 따뜻한 남서풍의 영향으로 기온이 높았다. 수증기 양도 많아 눈보다 비가 많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청주기상지청은 이 같은 기압계가 당분간 유지되면서 오는 19일까지는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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