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4700만원 상당 생필품 등 장학금 기탁도 이어져

청천면사무소 직원들이 익명의 기부천사가 보내온 후원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괴산군 청천면에 익명의 기부천사가 사랑의 선물을 전달했다.

12일 청천면에 따르면 기부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골뱅이 200상자, 치약 20상자 등 47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트럭에 실려 면사무소로 전달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는 "추운 겨울 어르신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만 트럭 운전사에게 전했다. 면사무소는 익명의 기부자 뜻에 따라 생필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익명의 기부천사와 별도로 청천면에는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성훤 대영헬스케어 대표는 모교인 송면중에 매년 1000만원씩 지난 10년간 1억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최근에는 황사마스크 1000개(200만원 상당)를 면사무소에 전달했다.

또 청천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취약가구 3곳에 지원을 약속하며 200만원을, 선평리 마을회는 동계 행사 때 모은 50만원을 면사무소에 기탁하기도 했다.

노현호 면장은 "올해도 기부천사들의 선행이 이어지고 있어 온기가 넘치고 있다"며 "이웃 사랑 나눔이 확산돼 따뜻한 지역공동체가 실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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