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대소면 출향인 박순배 씨, 대소장학회 1000만원 기탁...매년 장학금 쾌척

음성군 대소면 출향인 박순배 씨는 지난 10일 대소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써 달라며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고향 사랑은 몸으로의 실천입니다. 고향을 떠나 돈과 명예 등 '출세'해 돌아왔다는 ‘척’이 아니란 겁니다”

음성군 대소면 출향인 박순배 씨가 지난 10일 대소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써 달라며 장학금 1000만원을 대소장학회에 기탁해 화제다.

대소면 삼정리가 고향인 박 씨는 서울에서 약국을 경영하며 매년 대소장학회에 기부금을 내놓는 것을 빼 놓지 않고 있다.

누구에게도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조용히 ‘내고향 음성’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박 씨는 12일 “(고향) 후배들이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며 학업에 정진하길 바라는 마음 뿐”이라며 “바른 인성을 지닌 참 인재로 성장해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나가주길 기대한다”고 이번 장학금 기부사실이 알려지는 것에 손사래를 쳤다.

손달섭 대소장학회 이사장은 “미래를 이끌어 갈 지역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일이 지역 사랑과 발전에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남원식 대소면장도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인해 농촌 학생 수가 지속해서 감소해 어려움이 많다”면서도 “출향인 들의 고향에 대한 사랑과 응원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음성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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