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성황리 폐막... 다양한 군밤 체험 큰 호응

공주 군밤축제에서 관광객들이 대형 화로에 밤을 굽고 있다.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아이들에게 달콤한 동심을, 어른들에겐 옛시절 추억을’

알밤의 고장 공주에서 열린 ‘2020 겨울공주 군밤축제’가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짓고 12일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대형화로의 이글거리는 장작불 위에서 따끈하게 구워진 알밤을 맛보기 위해 축제장을 찾은 인파는 7만 5000명이나 됐다.

시는 겨울방학을 맞아 인근 세종과 대전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아이들과 함께 찾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많아 지난해보다 1만명이 더 늘어난 숫자라고 밝혔다.

알밤을 비롯해 고기와 채소 등을 구워먹는 공주군밤 그릴존, 10가지의 군밤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 군밤음식 체험존 등 군밤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가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전국 밤 요리 대가를 찾는 밤요리경연대회, 김정섭 시장과 함께한 요리조리 콘서트도 색다른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했다.

밤 재고가 쌓여 고민이 많았던 지역의 밤 재배농가들 입가에도 모처럼 환한 미소가 피었다.

공주지역 29개 밤 농가가 참여한 판매부스에서는 시중보다 저렴하면서도 품질 좋은 밤을 제공했다. 매출규모는 지난해의 3억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공주 유환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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