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단・도시개발 지속 추진키로

진천군 청사 전경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진천군의 인구 증사세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충북의 인구 증가율을 견인하며 충청의 허리임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과 교육 등 정주여건 개선, 이어지는 산업단지와 도시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수도권 인구가 국가 전체 인구의 50%를 넘어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진천군의 인구 증가세는 다소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실제, 타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인구절벽 및 수도권 집중화 현상으로 인해 ‘지방소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12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진천군의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8만1084명으로 연간증가율 3.66%(2866명)을 기록했다.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 시․군 중 1위, 수도권 포함 전국 시군 중 5위다.

진천군의 연간 인구증가율의 순위(전국 159개 시․군 자치단체 기준)는 2016년 12위, 2017년 9위, 2018년 6위, 2019년 5위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 160만 명을 돌파한 충북도의 인구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5년간 충북도 전체 인구증가분은 2만1074명으로, 같은 기간 진천군 1만5910명 증가와 비춰 이를 반증하고 있다.

진천군은 지난해 말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발표한 지방자치경쟁력 평가에서도 이 같은 인구상승세가 반영돼 ‘혁신적 성장 지자체’ 부문에서 전국 220여개 자치단체 중 1위에 오른 바 있다.

군은 최근 5년간 약 1만6000명(24.4%)의 인구가 급증했는데, 이는 수도권규제에 따른 혜택에다 군 자체적인 일자리 확대 전략을 비롯해 주거, 교육, 정주여건 등 각 분야에서 펼쳐온 지역발전 정책이 잘 맞아 떨어진 게 바탕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군은 최근 4년간 6조원 이상의 투자유치로 CJ제일제당, 한화큐셀 등의 우량기업을 지역에 입지시키는데 성공하며 신규일자리 창출을 통한 인구증가에 주력해왔다.

이 결과 지난 3년간 24.8%(1만300명)의 취업자 수 증가율을 나타내며 전국 시군 중 증가율 3위에 올랐다. 또 70.9%의 고용률로 경제활동인구 5만명 이상 전국 시군(72개)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충북혁신도시 내 주택공급(1만여호)과 별도로 진천읍, 문백면, 이월면, 광혜원면에 총 1660세대의 LH 공동주택 공급을 추진하며 급증하는 산업인구를 수용하기 위한 주거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이에 군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주택수요를 반영해 성석미니신도시(2750세대) 도시개발사업을 비롯해 교성지구(2500세대) 도시개발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하며 지역산업 및 일자리와 연계한 주택정책을 전략적으로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우리지역의 높은 인구증가세에 발맞춘 각종 개발사업 및 인프라 등 하드웨어적 요소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진천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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