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가서 40대 여성 분신…전신 3도 화상
‘연인다툼이’…충주 방화추정 화재로 2명 부상
세종 곤충사육장 화재…식용귀뚜라미 1t 소실

12일 오전 6시 10분께 청주시 내수읍 한 목조주택에서 불이 나 건물 140㎡를 모두 태우고 1시간 50여분 만에 진화됐다. <충북소방본부>
12일 오전 6시 10분께 청주시 내수읍 한 목조주택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충북소방본부>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청주 상가서 40대 여성 분신…전신 3도 화상

-‘연인다툼이’…충주 방화추정 화재로 2명 부상

-세종 곤충사육장 화재…식용귀뚜라미 1t 소실

-청주 야산서 벌목하던 60대 나무에 깔려 숨져



1월 셋째 주말 청주와 충주, 세종 등지에서 화재가 이어졌다. 청주의 한 야산에선 벌목하던 60대가 나무에 깔려 숨지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12일 오전 6시 10분께 청주시 내수읍 은곡리 한 목조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1시간 5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택 140㎡를 모두 태워 1억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 50분께는 보은군 산외면 가고리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주택 내부 30㎡와 가재도구, 농기계 등을 태운 뒤 40여분 만에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1시 40분께는 세종시 연동면 내판리 한 식용곤충 사육장에서 불이 나 건물 200㎡를 태우고 1t규모의 식용귀뚜라미가 폐사하는 등 44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37)도 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곤충 동사 방지를 위한 열선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오후 5시 30분께 제천시 백운면 한 주택에서도 불이 나 건물 33㎡를 태워 1380만원(소방서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지난 10일 오후 4시 7분께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2층짜리 상가 2층 유흥주점에서 불이 나 가게 내부에 있던 A(47)씨가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전 11시 20분께는 청원구 내덕동 한 상가에서 B(여·41)씨가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질렀다. B씨는 전신 3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날 밤 10시 32분께 충주시 문화동 한 빌라에서 방화 추정 화재가 발생, C(51)·D(여·49)씨가 화상을 입었다. 연인관계인 이들은 결혼문제로 다퉜던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방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밤 8시 50분께는 충주시 주덕읍 한 돼지농장에서 불이 나 축사 2동이 타고 어미돼지 16마리가 폐사해 4700만원(소방서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오전 9시 35분께도 연수동에서 주택화재로 24㎡가 타 2450만원(소방서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안전사고도 있었다.

지난 10일 오후 8시 15분께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한 야산에서 E(63)씨가 나무에 깔린 것을 그의 가족들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의식과 호흡이 없었던 E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E씨 가족은 땔감을 구하러 간 E씨가 돌아오지 않자 산에 오르던 중 그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E씨가 전기톱을 이용해 벌목하던 중 나무에 깔린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도근 기자/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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