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승룡 기자］옥천군은 2019년도 이월예산을 820억원으로 13일 확정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이월된 예산은 전년대비 222억원(21.3%)감소한 금액으로 일반회계 621억원, 특별회계 199억원 등이다.

유형별로는 명시이월(의회승인 대상) 684억원, 사고이월 123억원, 계속비이월 13억원이다.

이월된 주요 사업은 ▲옥천 취정수장 증설사업(72억원) ▲금구공영주차타워(29억원) ▲장애인복지관 신축(25억원) ▲도농-대안간 군도확포장공사(22억원) 등이다.

이월예산 제도는 당해 연도에 사용하지 않은 세출예산을 다음 연도로 넘겨 사용하는 제도다. 불가피하게 집행하지 못한 예산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방안이지만, 그만큼 계획된 예산을 집행하지 못했다는 뜻으로 풀이 되기도 한다.

옥천군의 그동안 이월예산은 2017년 851억원, 2018년 1042억원에서 2019년 820억원으로 점차 감축되는 폭을 볼 수 있다.

군은 대규모 투자사업을 당초예산에 편성해 사업기간을 확보하고, 미진한 사업을 전면 재검토 한 것이 이월예산을 줄이는데 효과를 낸 것이다.

김재종 군수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하던 이월사업은 사유를 철저히 파악해 이월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예산을 다음 연도로 넘기지 않고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옥천 박승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