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 327가구 400건의 생활불편 민원 해결

음성군이 운영하는 생활민원 기동처리반 'OK수리수리'가 주민들의 생활 속 불편사항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음성군이 운영하는 생활민원 기동처리반 'OK수리수리'가 주민들의 생활 속 불편사항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화제다.

'OK수리수리'는 고치고 수리한다는 의미로, 기동처리반은 관련 업종에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 자격을 보유한 기술인력 2명으로 구성됐다. 재료비 10만원 이내의 범위 내에서 무상 서비스가 지원되며 가구당 연 2회 이내로 지원한다는 게 13일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은 지난 2016년 7월부터 생활민원 기동처리반 'OK수리수리'를 운영해 홀로 사는 기초연금 수급 노인 가정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 취약계층의 생활 속 작은 불편을 직접 찾아가 해결해 주고 있다. 주민들로부터 호응이 큰 이유다.

실제, 저소득층 민원인들이 해당 읍면행정복지센터 복지팀으로 신청하면 기동처리반이 출동해 이들 가정의 전등, 콘센트, 스위치, 수도꼭지, 문짝 수리 등 일상생활의 각종 불편사항을 처리해 준다.

'OK수리수리'는 운영 첫해부터 지난 2019년 12월까지 지역 내 저소득층의 각종 생활민원 1267건을 해결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10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400건의 생활민원을 해결했다.

지난해 민원처리 현황을 살펴보면 전기·전구 수리가 10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수도·배관 수리 37건, 보일러 수리 13건, 방충망 수리 11건, 기타 28건 등이다.

이에 따라 군은 생활민원 처리에 그치지 않고 수혜자를 대상으로 처리기한, 친절도, 수리 결과, 신청 방법 등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문제점을 파악하는 등 개선해 전체적인 서비스 질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또 현장 민원 상담 시 중대 보수 등의 사유로 수리가 어려운 건에 대해서는 다른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신체적, 사회적 이유로 정보 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론 찾아가는 방문 접수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더 많은 주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9개 읍·면 각종 회의, 경로당 및 마을회관 순회 홍보, 각종 행사 시 현장 홍보를 진행해 주민 홍보 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군은 지난 2017년 10월 사회적 기업인 ㈜ 다솔과 '생활민원 기동처리반 지원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OK수리수리' 지원범위를 크게 초과,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노인들에게도 전문기술과 인력을 지원하는 등 생활 불편 민원을 폭넓게 해결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조병옥 음성군수는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생활민원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찾아가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추진해 소외되는 주민이 없도록 촘촘히 살피는 복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음성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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