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한종수 기자]청주 구룡공원 지주협의회는 13일 "토지주들의 재산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한범덕 시장과 면담에 앞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룡공원 토지주의 사유재산권 인정 △매입 제외 부지 자연녹지 해제 △구룡공원 보존 방식 반대 △토지주 의견 존중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는 토지주를 위한 제도"라며 "지난 35년간 고통 속에 살아온 토지주의 사유재산권을 인정하고, 매입하는 등산로 면적·위치를 지주협의회와 상의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터무니없는 헐값에 매입하려는 꼼수와 거버넌스가 제시한 공원 보존방식은 결사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청주시 일몰제 대상 도시공원 중 가장 규모가 큰 구룡공원은 1구역은 민간개발, 2구역은 매입 등 보존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토지주들은 임대차 방식의 지주협약에 반발하며 자연녹지로 해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일 3필지 1만1925㎡가 해제되면서 구룡공원 면적은 127만7444㎡로 줄어 들었다. 한종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