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퇴근 시스템 등 도입한 충북문화재단 우수기관

충북문화재단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가족친화인증 우수기관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충북도내 공공기관과 기업에 가족친화적인 직장문화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여성가족부가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우수기업 인증을 부여하는 ‘가족친화인증기관’이 충북은 271개소로 전국 3883개소 가운데 7.1%를 차지했다.

시도별 ‘가족친화인증기관’의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이 1026개소(26.8%)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가 629개소(16.4%), 대전이 319개소(8.3%)이며, 충북이 네 번째로 ‘가족친화인증기관’이 많은 지자체로 나타났다. 이어 부산 225개소(5.9%), 충남 223개소(5.8%) 등의 순이다.

인증기관이 가장 적은 지역은 울산 48개소(1.3%)이며 제주 63개소(1.6%), 세종 81개소(2.1%)로 조사됐다.

가족 친화 인증제는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 증가로 인한 일·가정 양립 등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는 가족친화 직장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여성가족부에서 시행하는 제도로 자녀출산과 양육지원, 유연근무제도, 남녀 성평등 문화 확산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 및 기관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인증된 기업에는 정부 지원사업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하고, 은행 투자·융자 시 금리를 우대해주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충북은 지난해 충북문화재단, 공군제17전투비행단, 공군제19전투비행단, 육군학생군사학교 등 4개의 공공기관과 국토정보기술, 대광케미칼, 바로산업 등 44개의 중소기업이 신규인증을 받았다. 전국의 신규 인증기관 707개소 가운데 6.78%를 차지했다.

2018년에는 공군사관학교,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충북신용보증재단, 충주시설관리공단 등 4개의 공공기관과 54개의 중소기업이 인증받았다.

특히 충북문화재단은 문화충전의 날 시행, 정시퇴근 시스템 프로그램(PC-OFF) 도입, 인사평가 제도 개선 등을 실시해 2019년 가족친화인증을 획득한 전국 707개 기관 가운데 상위 20위 안에 들어 지난 10일 우수기관 현판 제막식을 했다.

김승환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재단의 가족친화 기관 이미지를 대내외에 알리고, 이를 통해 도내 기관과 기업의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에 대한 관심 제고와 확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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