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5천억원 경제적 손실 예방 효과도
화재출동 1594건·구조구급 13만6천건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충북119가 지난해 한 해 화재진압·구조·구급 등 소방활동을 통해 2만1600여명의 도민 생명을 지키고, 1조50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예방했다.

13일 충북도소방본부의 ‘소방 활동 경제효과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1594건의 화재진압을 통해 1505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또 2만8355건의 구조출동으로 1902명을 구조했으며, 10만7511건의 구급출동으로 1만8246명의 생명을 지켰다.

이런 전방위적 소방 활동의 성과로 1조5609억원의 경제적 손실도 막았다.

화재피해 경감액은 1건당 평균 4억7000만원이었고, 구조·구급활동으로 생명을 구하면서 반대상황(사망·후유장애 등)에 비해 얻게 되는 경제적 효과는 1인당 구조 9500만원, 구급 3400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소방활동 운영비가 모두 878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투입 예산에 비해 화재진압분야는 16배, 구급분야는 12배, 구조분야는 23배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 셈이다.

이번 분석은 도소방본부가 생명보험협회, 근로복지공단(산업재해보험), 보험개발원의 지난 1년간 사망자발생 건당 보험금지급액과 화재·구조·구급분야에 투입된 예산을 대비해 산정했다.

주영국 도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은 “이 지표를 통해 안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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