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성본외투지역 대규모 투자유치 및 외국인투자유치 촉진조례 제정 추진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도는 일본수출규제에 대응하고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2020년 외국인투자유치계획을 발표했다.

14일 도에 따르면 중점프로젝트로 도내 소재한 2차전지·반도체분야의 첨단업종을 영위하는 기업의 대규모 투자유치 위해 2020년 하반기 지정을 목표로 음성성본산업단지내 330만㎡ 규모의 외국인투자지역을 조성하고 중부권 외국인투자지역 신증설 수요확보를 위해 중소협력형 괴산 외국인투자지역을 추진한다.

올해 신규로 추진하는 외국인투자지역 조성사업은 중부권에 집중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첨단외투기업의 분산투자유치를 통해 지역간 균형적인 산업발전을 추진하는 한편, 투자불리지역인 괴산지역의 반도체용 첨단소재 및 첨단바이오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중소협력 외투단지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내 외국인투자지역은 일반산업단지보다 생산과 수출, 고용 등 전 지표에서 평균적으로 4배 이상 높은 지표를 보이고 있는 등 경제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 하고 있다.

전국 846만7000㎡ 중 14.8%인 124만9000㎡를 충북이 차지하고 있다.

일본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2차전지소재·반도체제조용 소재 등 첨단기업의 실제 투자를 이끌기 위해 7개 업체를 집중 투자유치프로젝트기업으로 선정해 2020년 부지선정과 착공을 지원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유치에 성공할 경우 향후 5년간 1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미·중(美·中)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투자위축과 환경규제 등 각종 규제로 대기업의 탈(脫)한국화에 따른 외국인투자기업 국내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외국인투자기업투자 촉진 조례를 제정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잠재투자기업 발굴을 위해 한국에 진출한 외투기업의 본사를 방문해 신·증설 독려와 국내 기업 중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외투합자희망기업의 자본유치도 함께 추진하는 한편, 장기투자정보를 보유한 외투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초청 투자유치설명회도 수시로 개최할 계획이다.

이종구 도 투자유치과장은 “작년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투자감소에 기인해 외국인 직접투자가 감소하는 등 악화된 대외적인 여건으로 도의 외국인투자도 전년대비 감소했다”며 “하지만 2020년은 일본수출규제에 따른 일본첨단부품소재기업의 신규투자를 비롯해 국가 주력산업인 2차전지 분야에 소재·부품·장비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대규모 외국인 투자도 실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내실있는 국내외 투자유치활동을 통해 신규외투단지 지정 등 투자유치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재천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