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 80%↓결행 77%↓배차시간 미준수 60%↓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천안시가 버스회사 별로 노선을 지정, 운행하는 책임노선제 시행으로 시내버스 민원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5개 노선에 특정 회사를 배차하는 책임노선제를 시범 도입했다.

책임노선제는 버스업체별로 노선을 나눠 책임지고 버스를 운행하는 방식으로 동일한 권역과 노선을 한 회사가 지속 운행, 운전기사의 책임감과 노선 숙지도가 향상되고 승객과의 친밀감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그 결과 책임노선제 도입 첫 달 버스 불편사항 관련 접수민원은 21건으로, 시행 전인 1~9월 평균 52건에 비해 59% 줄었다. 

민원 유형별로는 ‘결행’이 월 평균 13건에서 3건으로 77% 줄었으며, ‘불친절’은 월평균 5건에서 1건으로 80%, ‘배차시간 미준수’는 월평균 5건에서 2건으로 60%씩 각각 감소했다.

그동안 천안시내버스 운행은 1개 노선을 3개 업체가 공동 운행하는 공동배차 방식으로 서비스 제공 주체가 불분명해 버스업체의 서비스 개선 의지가 부족하고 이용 시민의 불편이 가중돼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규운 대중교통과장은 “시범 운행의 효과분석 기간이 다소 짧았으나 시내버스 서비스의 질을 개선할 토대가 마련됐다”며 “책임노선제를 확대 시행으로 새내버스의 서비스를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안 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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