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금강환경청 부동의 촉구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청주 오창읍 후기리 소각장 건립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다시 진행되면서 늦어도 15일까지는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에 따르면 이에스지청원은 지난 13일 오창읍 후기리 소각장 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금강유역환경청에 제출했다.

이에스지청원은 발암 위해도에 대한 겨울철 실측자료 등을 보완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 11월 28일 기준 초과물질의 계절별 평균값 재산정, 민원 발생지역의 오염물질 기여도 예측 결과 제시, 주민 수용성 향상 방안 등을 요구하며 재보완 처분했다.

이에스지청원이 재보완서를 제출한 소식이 알려지면 그동안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는 등 소각장 건설을 반대해 온 주민들은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특히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협의 기간이 하루 남짓 남아 부실 심사 우려 또한 제기되고 있다.

현행 환경영향평가법은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요청받은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마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스지청원은 지난해 2월 12일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제출했고, 금강유역환경청은 4월 4일 1차 보완을 요구하면서 37일, 1차 보완서 접수와 2차 보완 결정에 21일(10월 31∼11월 28일)을 각각 사용했다.

오창읍 소각장 반대 대책위원회는 "금강유역청이 만에 하나 후기리 소각시설에 대해 동의한다면 소송과 집회 등을 통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금강유역청 관계자는 "업체가 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제출한 것이 맞다"며 "관련법에 따라 늦어도 내일까지는 환경영향평가 동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스지청원은 후기리 일원에 하루 처리용량 165톤 규모의 소각시설과 하루 처리용량 500톤 규모의 슬러지 건조시설 건립을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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