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한종수 기자]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는 14일 "환경부는 SK하이닉스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를 부동의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환경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의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미세먼지 저감 대책 수립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와 설문조사 등에서도 LNG발전소 건설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SK하이닉스 LNG발전소에서 배출 예정인 질소산화물은 연 205톤으로 청주지역난방공사의 배출량(연 209톤)과 비슷하다"며 "환경부는 청주시민의 숨쉴 권리와 건강권을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산업 특성상 안정적인 전기공급을 위해 발전소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신규 공장에 한전과 공급계약을 맺은 삼성의 사례를 보면 SK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이날 LNG발전소 영향과 반대 이유 등이 담긴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의견서와 주민 서명을 환경부에 전달했다.

또 이날부터 환경부 앞에서 LNG발전소 반대 1인시위에 들어갔다.

SK하이닉스는 사업비 8000억원을 들여 2022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청주 테크노폴리스 3차 개발부지 내 5만4860㎡에 LNG발전소(스마트에너지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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