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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포도 품종의 유니콘 기업 ‘샤인머스캣’
현장에서/ 포도 품종의 유니콘 기업 ‘샤인머스캣’
  • 동양일보
  • 승인 2020.01.1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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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의석 환경이용팀장 충북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요즈음 마트에 가보면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얼마 전 수확한 과일부터 아열대 과일까지 참 많은 과일을 볼 수 있다. 그 중 여름‧가을에나 맛 볼 수 있는 포도도 어김없이 판매대에 진열되어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나라 포도 재배면적은 2007년 17,660ha에서 2018년 12,795ha로 큰 폭으로 감소하였으나, 2019년 12,676ha로 정체되었다. 반면에 샤인머스캣의 재배면적은 2016년 276ha에서 2017년 472ha, 2018년 953ha 그리고 2019년에는 1,867ha(한국농촌경제연구원)로 해마다 2배로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포도 재배면적 감소의 정체는‘샤인머스캣’ 품종 재배면적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유니콘 기업은 창업한지 10년 이내이고 기업의 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 2천억원) 이상으로 평가받는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지칭하는데, 샤인머스캣은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주목받는 포도 품종의 ‘유니콘 기업’인 것이다.



샤인머스캣의 재배면적이 급격히 증가한 원인으로는 과일에 씨가 없어 편하게 먹을 수 있고, 껍질째 먹을 수 있어 음식물 쓰레기가 생기지 않는 등 먹거리에 관한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켰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더욱이 아삭거리는 식감과 머스캣 향으로‘망고포도’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2019년에는 국내 생산량이 부족하여 한 송이에 2만원 이상으로도 거래되고 있는 상황으로‘귀족과실’이라 불려지기도 한다.



포도나무는 과실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나무를 심은 후 보통 3년 정도 걸린다. 따라서 지난해에 수확한 과실은 2017년도에 심은 나무이다. 재배면적이 급격히 증가한 2018년 이후에 심은 포도나무는 2020년부터 수확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의 시장가격이 유지될 수 있을지 조심스럽게 걱정해 본다. 다행히 중국으로 수출되는 포도 중 샤인머스캣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수확되는 샤인머스캣 포도 중 상당 부분이 수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샤인머스캣에 매료되어 있는 소비층의 이탈을 막고, 새로운 소비층으로 판매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는 송이당 무게를 500~700g으로 조정하여 향과 식감이 좋고 당도 18브릭스 이상의 고품질 과일을 생산해야 할 것이다.



또한, 포도 산업의 도약을 위해 샤인머스캣 외의‘충랑’,‘홍주씨들리스’,‘청향’등 국내 육성품종을 확대 보급해야 함은 물론이고 다양한 해외 품종도 도입하여 맛, 모양, 색깔 등이 다양한 포도가 시장에 보급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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