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도근 기자]○…하룻밤 새 530건이 넘는 112허위신고를 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덜미.

지난 13일 밤 11시 56분께 청주시 율량동에 사는 A(여·38)씨는 112에 신고 전화. 그는 112상황실 근무 경찰관이 용건을 묻는 질문에 별다른 말없이 침묵으로 일관하다 전화를 걸고 끊기를 반복.

이튿날 새벽 5시 12분까지 A씨가 112를 통해 전화통화한 횟수만 533건.

밤새 이어진 전화폭탄에 업무가 마비되다시피 한 경찰은 결국 휴대전화 발신위치 추적 끝에 자택에 있던 A씨를 현행범 체포.

검거 당시 A씨는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으나, 수년 전부터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게 경찰의 전언.

경찰은 A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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