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미술관 소장품 300’ 발간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국립현대미술관이 대표 소장품을 엄선해 엮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300’을 발간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개관 50주년을 맞아 학술, 전시, 교육 등 다방면에서 기념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소장품 선집 발간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이다.

앞서 국립현대미술관은 2004년 개관 35주년 당시 119인(팀)의 작품이 수록된 소장품 선집을 펴낸 바 있다.

이를 계기로 미술관은 2004년 당시 5360점이었던 소장품이 2019년 10월 19일을 기준으로 8417점으로 확대되며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괄목한 만한 성장을 이뤘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을 반영해 이번 선집은 지난 50년간 미술관이 수집해온 소장품의 수준을 대표하는 300인(팀)의 작품을 수록했다.

수록 작품 선정은 미술관 전 학예직이 참여하는 토론과 회의, 투표 등 다양한 방법을 거쳐 이뤄졌다. 또 미술관 소장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미술관 학예연구사 35명이 집필에 참여했다. 소장품은 제작 연대순으로 수록됐으며 읽는 동안 20세기와 21세기 동시대 한국미술의 근‧현대사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편집에 중점을 뒀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한국미술의 진수를 한 눈에 살펴보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300’의 수록 작품들이 서울관 상설전에도 곧 소개되어 연구와 전시가 함께 이루어진다”면서, “올해 말 영문판을 통해 해외 독자들에게도 한국 근·현대미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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