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도소에 900만원 전달

한국전통문화예술협회 도예명장 제이미 박(왼쪽)씨가 지난달 열린 빨간컵 나눔행사에서 작품을 전시·판매해 얻은 수익금 900만원을 15일 김응분 청주교도소장에게 전달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수용자 자녀의 복지를 위한 장학금을 기탁했다.

청주교도소에 따르면 한국전통문화예술협회 도예명장 제이미 박씨는 15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수용자 자녀를 위한 장학금 900만원을 청주교도소에 전달했다.

이 장학금은 지난달 23~24일 열린 ‘2019 빨간컵 나눔행사’ 수익금 중 작가 등의 재료비를 뺀 금액이다. 행사에는 박씨 등 지역 문화예술인 10여명과 청주교도소 수용자, 청주소년원 원생들의 작품이 전시·판매됐으며, 김응분 청주교도소장도 작품을 기부했다.

수용자 작품은 청주교도소 전통무형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다. 김 소장의 제안으로 박씨는 지난해 9월부터 매달 2차례 시각장애·고령 수형자들을 대상으로 도예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청주교도소는 회의를 거쳐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불우수용자 9명의 가족들에게 각각 100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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