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광가속기 수요분석 및 타당성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16일 개최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 수요분석 및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가 이시종 충북지사 주재로 열리고 있다.의실 1.16)1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도가 방사광가속기 설치 최적지라는 사실이 또 다시 제기됐다.

16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과학기술을 기반으로한 혁신성장과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 타당성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충북이 신규 방사광가속기 구축의 최적지라는 의견이 도출됐다.

이번 보고회는 이시종 지사가 직접 주재하고 포항가속기연구소, 한국방사광이용자협회, 가속기 자문단, 학계 전문가, 기업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개발과 지역주력산업의 비즈니스 영역 확장에 필요한 대형연구시설이다.

현재 국내에 2기가 구축·운영 중이고 이용자의 포화, 장비 노후화 등의 문제로 다양한 연구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충북에서는 지역 주력산업의 획기적인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구체적인 로드맵 마련을 위해 지난해 7월 초에 정부출연연구소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함께 공동으로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보고회는 중부권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에 대한 추진상황과 설문조사, 충북의 입지요건 등에 대한 PT 실시와 성공적인 사업유치를 위한 활발한 의견교환의 장으로 진행됐으며 자문‧논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용역보고에 따르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ICABU(국제 가속기 및 빔이용 컨퍼런스) 참석자 및 한국방사광이용자협회 회원 257명을 대상으로 차세대 원형방사광가속기 구축 타당성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방사광 가속기 추가 구축에 대한 인식은 응답자의 95.2%가 필요하다고 했고 기존 시설에 대한 애로사항은 △빔타임 배정이 어렵다는 의견이 29.7%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가속기 이용 시 교통접근성이 19.8%를 차지했다.

방사광가속기 신규 구축시 입지 선정에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는 △가속기 이용자의 접근 편의성이 37.1%의 응답률로 가장 높아 입지선정시 최우선적으로 고려가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설치지역 지자체의 행·재정적 지원 의지 26.4% △주변 산업여건 17.0% △자연재해에 안정한 지질학적 환경 15.7% △기타 3.8% 순으로 나타났다.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운영 중인 3세대 방사광가속기 이용자의 70% 이상이 수도권, 충청권에 집중돼 있는 점을 고려하면 수요자 중심의 시설 추가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충북도는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지적된 사항들을 용역 결과에 반영해 연구용역의 완성도를 높이고 소관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예타 신청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병행해 지역 국회의원 등과 긴밀한 협력 아래 청와대를 방문, 지역 주요 현안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위해 충청권 4개 시·도와 함께 공동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광역 차원에서 유치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라며 “이번 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충북이 방사광가속기 구축의 최적지임을 확인한 만큼 유치를 위한 모든 노력과 행정적 지원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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