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충남도는 16일 천안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 '맑은 공기, 푸른 하늘 만들기 범도민 실천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양승조 충남지사, 산업계 대표, 시민사회단체, 도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상명대 구본학 교수가 '더 맑고 푸른 충남, 더 행복한 충남'을 주제로 충남도 내 미세먼지 현황을 설명하고 저감 방안을 제시했다.

도는 또 대기환경 개선계획도 발표했다.

도는 8대 전략·43개 과제를 추진해 2022년까지 대기오염물질 38.7%를 줄이고 초미세먼지 농도 15㎍/㎥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사업 등 미세먼지 저감 사업을 소개했다.

행사에는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발전·산업·수송 분야 업체 대표도 참석했다.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이준일 충남버스운송조합 이사장 등도 미세먼지를 감축하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행사 말미에 참석자 모두 미세먼지 저감 실천 의지를 담은 공동 선언문을 낭독하고 '맑은 공기, 푸른 하늘 미세먼지 아웃(OUT)'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양승조 지사는 "미세먼지는 첫 번째로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이고 더 늦기 전에 모두가 총력 대응해야 하는 국가적 핵심과제"라고 말했다.

올해 환경부가 발표한 2017년 미세먼지 발생량 집계를 살펴보면 충남도가 전국 2위에 오를 정도로 대기환경이 악화했다.

굴뚝자동측정기(TMS)가 설치된 충남 도내 제철, 발전소, 석유화학 등 대형 사업장에서 지난해 배출한 대기오염물질은 국내 전체 배출량의 23%로 전국 1위였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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