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정민철 단장(오즌쪽)과 이성열 선수가 16일 구단 사무실에서 계약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한화이글스가 16일 자유계약선수(FA) 이성열 선수와 2년 최대 14억원 규모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계약 규모는 계약금 3억원, 연봉총액 9억원, 옵션총액 2억원 등 총 14억원이다.

이번 계약에는 2년 계약 종료 후 이성열 선수에 대한 계약 연장 권한을 구단이 갖도록 했고, 연장이 되지 않을 경우 선수는 자유계약 신분을 갖도록 하는 부가 조건도 함께 명시됐다.

이 조항에 따라 이성열 선수가 2시즌 뒤인 2022 시즌 구단과 계약을 연장하게 되면 연봉 4억원에 옵션 2억원 등 최대 6억원을 받게 된다.

이성열 선수는 계약 후 "협상 초반부터 적극적인 배려를 해 주신 사장님, 단장님 등 구단 관계자 여러분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5년간 한화이글스 선수로 뛰면서 갖게 된 좋은 기억을 다시 한 번 이어갈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과 우리 동료들을 다시 만난다는 생각에 설렌다”며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좋은 야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화이글스는 이성열 선수가 특유의 성실함과 꾸준함을 바탕으로 팀 타선의 중추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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