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택견, 유럽 진출 초석 마련

충주시와 폴란드 그단스크시가 택견 보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양측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충주시가 폴란드 그단스크시와 택견 보급을 중심으로 도시 간 전통문화 교류 증진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에 따르면 양해각서 주된 내용은 택견 보급과 발전을 위한 협력, 기타 전통문화 교류 등이다.

변승진 충주시 택견홍보대사는 지난 17일 그단스크시 시청을 방문해 조길형 충주시장이 서명한 양해각서를 전달하고, 양국 문화교류와 상생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앞서 지난해 6월 피오르트 오스타셰프스키 주한 폴란드대사는 충주택견원을 방문해 직접 택견을 체험하는 행사를 진행했으며, 이후 충주시는 그단스크시와 지속적인 교류를 진행해 왔다.

시는 또 그단스크시에서 시립택견단 공연을 펼치고, 현지인을 대상으로 택견교실을 개강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시는 이날 협약을 통해 폴란드 내 택견 보급 기반을 다지고, 전통무예 택견의 유럽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용훈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양해각서 교환은 양 도시 간 꾸준한 협력과 문화발전을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상호 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협약을 계기로 향후 폴란드 그단스크시에 택견전수관 개설, 택견사범 파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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